캠핑하는 사람들

짧았지만 편안했던 휴식하나.....

ole1216 2006. 9. 11. 12:53

 

가능한 일찍 출발을 한다고 해도 이것저것 준비를 하니 벌써...
누구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고 특별히 빨리가서 해야할 일이 있는것도 아니고...

차 안에서 온 식구의 몸에서 여유로움이 묻어나오고 있다.

뒷자리에 앉아 장난치다가.. 싸우다가..혼나다가.. 애교부리다가..토닥거리다가..삐져서 자는척 하다.. 진짜로 잠이 들어버리는 통에 집사람과 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벌써 상족암에 도착.

 

 

대충 텐트며 타프며 정리해놓고 오시는 회원님들 몇분 만나뵙고는 일찍 잠이 들었다.
잠이 보약이다..
평소엔 녹차한병정도에 쓰러지지만 밖의 공기가 사뭇 도시와는 다르다보니 분위기에 취하고 사람에 취해 몇잔을 더 마셨더니 그분이 오신다...

아내를 위해 모닝커피한잔준비.

 

 

 

타프의 팽팽한 긴장감을 잊으버리면 바로 쓰러져버리듯 우리사는 모습또한 같을것이다..
생활속에서 적당한 긴장감은 나를 살게해주지만 또 이런 여유는 나를 지탱시켜주는 큰 힘이 아닌가싶다.

 

 

 

해가 뜨고 새로운 활력에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

 

 

 

 

 

응준이가 방아깨비를 어디서 잡아왔다. 도시에 살면서 이런 생활이 가능했을까 싶다...

방아깨비며 달팽이며 뀌뚜라미며....

 

식사후 여유로운 산책.

 

 

 

 

하나하나 서로가 모르는거지만 읽어가면서 배우고..

 

오전이라 물때가 맞질 않아 멀리 물속을 바라보면서 상상도 해 보고..

 

 

뭐든지 호기심이 가득차 항상 궁금한 응준이와 지민이..

조그마한 것에도 무척 흥미를 느끼고 신기해 하는게 .. 참 아이스럽다.

 

 

탕수형이 도착했다고 전화가 와서 다시 캠프장으로...

 

그동안 만자형과 해달인 벽개로 떠나고

오후의 물때에 맞추어 다시 상족암해안가로 나갔다.

거친 틈새에 보드라운 생명의 기운이..

........

 

 

병풍바위..

 

상족암..

 

삼각대를 안가지고 다니니.. 이런 사진한장 건지기가 무척 어렵다..

간만에.

 

나도하나.

 

 

아무도없는 선착장에서 ...

 

...

 

물이 빠지니 해안이 모습을 보이고 .... (아이들이 뭐한다고 좋은 길로 다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