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놈이 학교에 다니면서 나중에 나올 숙제(?)를 미리 해 놓는 버릇이 생겼다.
촌발 날리는 포즈로 한장...
몇번을 가봤는지는 몰라도 진주에 갈때마다 들린 진주성이고 촉석루지만 ....
오늘은 장어답사보단 아그들을 위해 진주성을 옹차게 둘러볼 요량이다.
출발하는 자세부터가 비범하다...
성곽의 망에 올라가야되는데 지민이는 무섭다면 엄마에게 살짝 애교를 부리고....
어릴때부터 쌍둥이같이 큰 오누이인지라.... 응준이또한 질수야 없지.
김~~~~치~~~
요 녀석들이 있어..
살아가며 행복을 느끼고... 어렵고 힘든일도 넘어갈 수 있는것 같다.
처음 접해보는 성곽체험인지라...
사뭇 진지... 진지....하다.
의암으로 내려가는 조그만 성문..
의암앞에서 엄마에게 논개에 대해 어쩌구저쩌구 설명을 다 듣고는 ...
두녀석다 두눈 똥그랗게 뜨곤 묻는다.
" 엄마 그럼 저 밑에 뼈가 있어..?"
이~~러~~어~~언.
예전엔 이런 복장의 서비스는 없었는데...
아그들이 이순신이다 하곤 쪼르르 달려가더니.... 찰깍.
진주성 저 뒤편으로 올라가는 길...
수령이 몇년인지 가늠하기조차 힘든 큰 나무밑에서 잠시 초여름의 땀을 닦아내고..
장식용배에 앉아 힘차게 노젓는 폼을 잡더니.
독도를 향해 앞으로 가잖다...
시원한 물은 엄마에게 먼저..... .... 흐믓...힘들여 키운 보람.....
상족암에 와서 .. 사각두개 연결해 뽀대좀 내어봤지만
밤새 비와 엄청난 바람때문에 위세당당한 사각은 납작한 가오리가 되어....
맛있었수~~~
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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